모니터 ip보드 교체하기

중고로 산 모니터가 화면이 늦게 뜨니 시작하더니

이윽고 맛이 가버렸다.

모델명은 GL-ST240W

모니터 수리점은 생뚱맞게 인치당 가격을 매기는 기상천외한

상술을 벌이고 있고.. 

혼자 고쳐보기로 했다.

왼쪽이 고장난 ip보드

오른쪽이 새로 들여온 ip보드다.

납땜이 가능하다면 오래된 콘덴서들을 떼어내고 같은 규격의 콘덴서를

땜질해주면 되지만..

성급하게 땜질하다가 기판을 떼어먹기도 했고

결정적으로 인버터도 맛이 갔었다는 걸 뒤늦게 알아버려서...

그냥 새걸 구입했다.

내 모니터는 그린itc사의 모니터인데, 이 곳이 사업도 접어서

서비스센터도 없고 a/s도 못 받기 때문에 난처했지만

마침 싸구려 중국제품을 써준 덕에(?) 중국에서 ip보드를 구할 수 있었다.

기존의 전원 코드와 새로 받은 ip보드에 부착된 전원코드 모양이 달라서

부득이하게 전원 코드를 떼어내고 기존의 코드로 납땜을 했다.

코드의 교체가 끝났으니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고...

옆에 다른 기판과 ip보드를 이어주는 선을 처음 그 모습 그대로 다시 잘 꽂는다

이렇게..

꽂은 후 모습

이제 다시 보호대를 덮어주어 기판을 보호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니 분해할 때와 같은 모습으로

부품을 쭉쭉 끼워가주면 된다.

이제 베젤만 다시 붙여주면 끝

받침대를 끼우기 전 테스트를 해봤는데 무지 잘나온다

이걸 수리점에서 부탁했다면 4~5만원은 줬겠지만

중국에서 주문한 보드가 택배비까지 15000원 들었다.

소요 시간을 감안해도 2만원으로 퉁친 것 같다.